본문 바로가기

생활문화

비싼 경유차량 판매 줄어드는 이유

경유차를 운행하는 사람들은 주유소를 방문할 때마다 휘발유보다 200원 이상 비싼 경유 가격을 확인하면 자동으로 한숨이 먼저 나온다. 한 때는 저렴하면서 연비 좋은 자동차로 인식되며 경유차의 판매가 치솟은 적도 있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제공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4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내린 1,663.5원/L으로 7주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경우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7.7원 오른 1,857.7원/L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이미지 첨부

이러한 추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인하여 경유보다 많은 세금을 부과하던 휘발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세금 감면을 받으면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게 되었다. 추가로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결정으로 국제 유류 가격은 더욱 더 치 솟을 전망이다. 이 경우 원유가+세금으로 이루어진 유류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부분이 적은 경우의 경우 유류가격 인상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경유-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의 원인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조치

한때 경유 차량은 저렴한 경유가에 높은 연비를 바탕으로 불티나게 판매되었으며 수입차의 대부분이 경유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 S클래스도 경유차가 30% 이상 판매될 정도이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유 가격의 폭등으로 이젠 모두 옛말이 되었다. 경유차의 대명사인 SUV 마처 이젠 휘발유 차량으로 출시가 되며 현대자동차의 산타페는 신규 모델을 출시하면서 아예 디젤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휘발유 전용 모델로 출시한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다.

 

이러한 결과로  경유차의 중고 가격은 나날이 하락하고 있다. 높은 유류비를 부담하면서 진동과 소음이 있는 경유차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서 석유의 생산이 많아 지고  더불어 전동차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석유의 소비가 줄어드는 그날이 와서 경유 가격이 내려가게 되는 시절이 올 때 까진 경유차의 인기는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가 마냥 옛날이야기로 남을 것 같다.